이 여성 내담자는 너무 잦은 싸움, 게다가 주말이면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서
그 싸움이 더욱 심해져서, 심지어 경찰을 부르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야 말로 폭력과 욕설이 난무한 일상이었다.
부부상담을 희망하여 남편을 설득했지만, 남편은 자존심이 상하다면서 상담센터를 가기를 거부하였다.
결국,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혼은 막고 싶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살기 위해서 상담센터를 내방하였다.
이 여성은 용기를 내어 6회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총 6회의 심리상담을 성실히 받았다.
처음에 센터에 오자마자 상담자는 이 여성의 부부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바로 파악이 되었고,
부부싸움의 절차에 대해서 설명해주니 내담자는 표정이 바뀌면서 "아 부부 싸움의 진행방식이 문제였군요"
하고 알아차리더니, 연이은 상담에서는 남.녀의 차이, 남편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하기 시작하였다.
나중에는 자신의 감정조절이나 의사소통방식을 바꾸게 되면서
드디어 주말마다의 전쟁이 끝나고, 웃으면서 남편과 대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부부싸움의 가장 큰 핵심원인이 '눈치보는 마음'에 기인함을 깨닫고
최면상담을 통하여 통찰경험을 얻음으로써 상담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게 되었다.
나의 행복도, 부부문제도 결국 내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상담이었다.
오늘 상담자는 또 한가정이 어두운 불행에서 밝은 행복으로 가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었음에
밝은 햇살을 보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