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인 선생님, 안녕하세요 000입니다. 이렇게 메일 드린 것은 다름이 아니라
선생님께 감사 인사말씀을 드리고 아울러 상담을 종료하고자 하여
메일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장기출장으로 인해 포항을 떠나있으면서저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그동안 상담받으면서 얻게 된좋은 생각들을 집중적으로(?) 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포항을 한동안 비우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저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말씀드렸던 선배가 왠일로 저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퇴근할 때도 저와 자리가 떨어져있는데도 일부러 제 자리로 와서 인사를 하고 갔습니다) 그동안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 조금씩 결실을 맺나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상담하는 동안, 제가 100% 노력을 하지 못했습니다. 매일매일이 바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선생님께서 내주신 과제도 미뤄서 하는 경우도 많았고 제가 억지로 제 자신을 바꾸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말과 행동에 앞서 잠시 더 생각을 하고 조심하게 되었다는 것이 제게 일어난 가장 큰 변화이고, 그로 인해서 이전 같으면 힘들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을 약간의 여유를 갖고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제 자신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한 것이어야 할텐데, 그동안 못하고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제 자신을 조금이나마 컨트롤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늘은 또 마침 남동생이 맹장수술을 받게 되어서 저녁에 집에 내려가게 되어서 계속 상담시간을 바꾸는 것이 선생님께 폐가 될 것 같아서 이제는 상담을 종료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메일을 드립니다. 선생님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인사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질 못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도 선생님을 만난 후에도 바쁘기는 마찬가지인데 그 때는 정말 절실했었나 봅니다^^ 선생님과 이런 좋은 인연을 맺게되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 앞에서 정말 많은 눈물을 흘렸었는데 선생님과의 시간을 꼭 기억하겠습니다. 졸업해서 포항 떠나기 전에는 꼭 한번 더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